“국민과 가까이” … 관세청 드라마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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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정부 부처도 드라마를 통해 홍보하는 시대다. 지난 27일 개청 40년을 맞은 관세청이 김종학프로덕션과 공동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관세 공무원들의 애환과 사랑을 그린 20회 미니시리즈를 만들기로 했다.

드라마의 가제는 ‘Tariff(관세) 125’. 125는 밀수 신고 전화번호다. 김종학프로덕션이 제작비를 대고, 관세청은 스토리 아이디어나 촬영장소 제공 같은 제작 지원을 하게 된다.

이번 드라마 제작은 윤영선 청장의 아이디어다. 올 3월 취임한 윤 청장은 “세관 직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24시간 2교대로 일하면서 밀수와의 전쟁을 벌이는데 정작 국민은 관세청의 이런 모습을 잘 몰라 드라마 제작을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경찰이나 법조 드라마는 여럿 있었지만 관세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인데 대규모 밀수조직을 적발해 소탕하는 관세청 특수조사팀의 활약상이 담길 예정이다. 관세청은 실감나는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직원들로부터 시나리오 아이디어를 공모해 35편을 김종학프로덕션에 전달했다. 이 드라마는 내년 하반기에 지상파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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