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은 신이다'… 인도, 관광산업 개선 캠페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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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새로 내건 구호다. 인도 정부는 자국 관광업계의 서비스 수준과 외국인에 대한 태도를 개선하기 위해 '아티티 데보 바바(ADB, '손님은 신이다'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지난 23일자에서 그동안 타지마할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 등 빼어난 관광자원을 갖추고도 열악한 인프라와 고질적인 불친절로 관광객의 외면을 받아 온 인도 정부가 고심 끝에 이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인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30만명. 동남아시아의 관광대국 타이(약 1000만명)의 3분의 1에 불과한 수치다.

인도 정부는 앞으로 3년간 5000만 루피(미화 114만달러)를 들일 이 캠페인을 통해 우선 불결하기로 악명높은 택시와 숙박시설의 위생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 내년까지 델리, 뭄바이 등 주요 도시의 택시운전사와 호텔.관광지 등의 직원을 대상으로 손님에 대한 예절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을 수료한 기사와 업소에 대해 정부가 캠페인의 이름을 딴 ADB증명서를 내주고 엄격한 사후관리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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