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서울대 벤처 1호 화려한 신고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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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 지수 사흘만에 동반 하락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서울대 실험실 벤처 1호인 SNU프리시젼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124% 높은 6만400원으로 치솟으며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서울대 공대 교수인 박희재 대표는 단번에 625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며 코스닥 15대 부호에 올랐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01포인트(0.87%) 내린 915.10에 마감했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나스닥이 급락한 것과 삼성SDI와 LG전자의 부진한 실적이 상승세로 치닫던 증시에 진정제 역할을 한 하루였다. 전기전자.유통.증권.서비스업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포스코.삼성전자.한국전력 등 상당수 대형주의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 올라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46포인트(1.15%) 내린 467.29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가 엿새째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는 지속적으로 주식을 팔고 있다. LG전자가 휴대폰 납품업체를 30% 정도 줄이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대형주 중에선 주성엔지니어와 디엠에스 등의 크게 내렸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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