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돌이 성남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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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한 '꾀돌이' 윤정환(29·세레소 오사카·사진)이 국내 무대에 복귀, 성남 일화 유니폼을 입는다.

성남은 26일 이적료 50만달러(약 6억원)에 연봉(1억8천만원)과 격려금(2억원)을 합쳐 3억8천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윤정환을 영입하기로 세레소측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3백만원의 출전 수당도 따로 책정됐다.

윤정환의 연봉은 3년 다년계약(7억5천만원)을 한 신태용(연봉 2억5천만원)에 이은 팀내 두번째 고액이다. 성남은 "노쇠한 팀의 미드필드를 보강하기 위해 비밀리에 세레소측과 접촉한 끝에 이적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정교한 패스를 자랑하는 윤정환은 중거리 슈팅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현역 최고의 플레이 메이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정환은 부천 SK에서 뛰다 1999년 12월 세레소에 연봉 6천5백만엔(약 6억5천만원)에 2년간 입단계약을 하고 이적했다. 2002 한·일 월드컵 대표팀에 뽑혔지만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입단 조인식은 미국 체류 중인 박규남 단장이 귀국하는 오는 29일 이후 하기로 했다.

정영재 기자 jerr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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