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올 34개社 퇴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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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거래소 시장에 상장된 종목 수가 6백83개(12월 20일 기준)로 지난해보다 6개 줄었다고 증권거래소가 26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20일까지 새로 상장된 회사는 28개사(재상장 11개사 포함)였으나 이 기간 중 34개사가 퇴출(상장폐지)됐다. 특히 상장 폐지 업체 중 29개사는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 판정을 받거나, 2년 연속으로 자본이 전액 잠식되면서 강제로 쫓겨났다. 나머지는 합병(4개사)이나 자진 폐지 신청(1개사)으로 간판을 내렸다.

거래소측은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 지난해까진 관리종목으로만 지정됐으나, 올해부터는 상장 폐지로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업체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상장을 뺀 신규 상장사(17개) 중 9개사는 증시가 호조를 보인 상반기에 상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공모 상장(9개사)이 가장 많았고, 직상장(5개사)·리츠사 상장(3개사) 등도 있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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