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한국 10대 신기술'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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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국내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초이거나 최고 수준급의 10가지 기술이 '2002년 한국의 10대 신기술'에 뽑혔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6일 ▶현대중공업의 초대형 해상 구조물 육·해 연계 총조립 시스템▶삼성SDI의 유기EL디스플레이 장치▶LG전자의 어드밴스드 디지털TV 시스템온칩▶윌텍정보통신의 cdma2000 1x 멀티채널 측정기술▶효성의 직접방사에 의한 폴리에스테르 극세사▶CJ의 세포 재설계 및 유전체 재조합에 의한 L-쓰레오닌 생산기술 등 각 분야에서 세계 최초인 6개 기술을 선정했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의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체계 개발을 비롯해 ▶삼성테크윈의 IC용 고속정밀 와이어 본더▶삼성전자의 2Gb 데이터저장용(NAND형) 플래시 메모리▶대주정밀화학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용 격벽 재료 등 세계 최고 수준에 있는 기술 4개도 포함됐다.

특히 효성의 '직접방사에 의한 폴리에스테르 극세사'와 삼성전자의 '2Gb 데이터 저장용 플래시 메모리'는 세계 시장을 61%, 57%씩 점유하고 있다.

이들 10대 신기술은 내년도에 세계 시장을 평균 10% 이상 점유하면서 수입 대체 8천억원, 수출 23억6천만달러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10대 신기술은 99년에 선정되기 시작해 올해가 네번째다.

이수호 기자

hodor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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