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車 받는 장애인 주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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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나는 수원에 살고 있으며 장애인용 차를 갖고 있다. 얼마전 자동차를 몰고 한 할인점에 갔다. 1층에 장애인 주차장이 있어서 들어갔더니 주차공간 한 곳이 비어 있었다. 다행이다 싶어 그곳에 주차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뒤따라 들어온 차가 바로 그 주차공간에 차를 세우는 게 아닌가. 할 수 없이 다른 곳을 찾아 차를 세우고 장애인 주차구역을 둘러보았다. 주차된 차량 가운데 절반이 장애자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은 일반차량이었다.

주차장 앞에는 일반차량이 주차했을 경우 20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데도 말이다. 내 뒤를 따라 들어왔던 차도 장애인 스티커가 없는 일반차량이었다. 주차 안내원이 있었지만 말 그대로 있으나 마나였다.

ID:ardear·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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