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증가세 지난달에는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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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은행연합회는 11월 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 수가 2백57만3천7백7명으로 10월 말보다 4만4천7백62명(1.77%)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8월부터 매달 7만명대였던 신용불량자 증가 규모가 지난달엔 다소 꺾인 것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용에 문제가 있는 채무자들은 올 하반기에 대부분 신용불량자로 등록됐기 때문에 신규 등록자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흐름이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용카드대금·카드론 등 카드 관련 신용불량자는 1백42만2천명으로 전체 신용불량자의 55%를 차지하면서 전달보다 5만명(3.6%) 늘었다. 지난해 말(1백4만명)에 비하면 38만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6만3천명으로 전달보다 1만6천명(3.74%), 30대는 73만7천명으로 전달보다 1만2천981명(1.79%) 증가했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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