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이산상봉 불투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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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이산가족 면회소 규모를 둘러싼 양측의 현격한 입장차로 17일 사실상 결렬됐다.

이에 따라 남북한이 의견 접근을 보았던 내년 설(2월 1일)에 즈음한 각 1백명 규모의 이산가족 추가상봉도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남북한은 이날 금강산 해금강 호텔에서 수석대표 접촉 등을 통해 면회소 규모와 이산가족 생사·주소 확인, 6·25 행불자 문제에 대한 이견을 절충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관계기사 5면>

남측은 면회소를 1백30개 객실을 갖춘 건평 2천3백평 규모로 하자고 제시했다.

그러나 북측은 2만평 규모를 요구하다 1만5천평으로 줄인 안을 들고 나왔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 이영종 기자

yj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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