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 1월 21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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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눈보라가 펄펄 날리는 겨울날 건화 다방에는 톱밥난로가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갯일을 끝낸 바닷사내들이 톱밥난로 주위에 모여들어 불을 쬐었다. 화력이 좋은 톱밥난로는 그들의 얼어붙은 손을 녹여주었고 따뜻한 피가 도는 그 손으로 커피가 아닌 소주를 마셨다'. ('곽재구의 포구기행'중) 활활 타오르는 난로, 톱밥난로가 아니라도 겨울을 녹이는 심장.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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