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減資하면 매매 단위 10株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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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증권거래소는 21대 1의 비율로 하이닉스 자본금을 줄여도 현행 매매 단위 10주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당초 내년 1월부터 하이닉스 매매 단위를 1천주로 상향조정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채권단의 결의와 임시주총을 거쳐 감자가 최종 확정되면 매매 단위를 다시 10주로 돌려놓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의 현재 주식 수는 상장법인 중 가장 많은 52억3천9백97만주로 유통 가능 주식 수는 17억3천만주에 달한다.

거래소는 채권단의 보유지분 매각제한으로 묶인 35억주가 내년부터 매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유통 주식 수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며 시스템 운용의 안정성과 매매 체결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매매수량 상향조정 방침을 발표했었다.

거래소는 그러나 21대 1의 비율로 감자가 실시되면 총주식 발행수가 52억3천9백97만주에서 2억5천만주로 줄어들기 때문에 매매단위를 1천주로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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