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 디지털 콘텐트 복합단지도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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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영화·애니메이션·게임 등 디지털 콘텐트산업의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글로벌디앤이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2013년까지 디지털엔터테인먼트센터(DEC)를 건립하기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디앤이는 SBS 계열사인 SBS콘텐츠허브와 일본 오릭스 등 국내외 5개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글로벌디앤이는 2013년 3월까지 총 1200여억원을 투자해 송도국제도시 4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 1만2500㎡의 부지에 지상 20층, 연면적 6만9000㎡ 규모의 복합빌딩을 지을 계획이다.

사업비는 오릭스로부터 외국인직접투자(FDI) 2500만 달러를 받고, 산업은행으로부터 300억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투자가 확정된 상태다. 일본 오릭스사는 오릭스야구단을 비롯, 컴퓨터·자동차 리스업체 등의 계열사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 25개국에 네트워크를 두고 있다.

디지털엔터테인먼트센터에는 영화·음악·애니메이션·게임 등 디지털 콘텐트의 제작·배급 관련 기업과 이들 산업을 지원하는 투자기관 등이 유치될 예정이다. 송도 DEC는 인천공항 접근성을 이점으로 콘텐트 홍보관 및 체험관, e-스포츠 이벤트관 등을 만들어 디지털 콘텐트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송도 디지털엔터테인먼트센터는 서울 상암DMC, 성남 판교테크노벨리와 더불어 동아시아 디지털 콘텐트산업의 거점으로서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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