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합격 7.2% 미등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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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서울대는 10일 2003학년도 수시모집 등록마감 결과 합격자 1천72명 가운데 77명(7.2%)이 등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미등록자 대부분이 다른 대학 의대ㆍ약대 등에 복수 합격한 경우가 많아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했다.

단과대별로는 공대가 합격생 가운데 21명이 미등록, 지난해(14명)보다 미등록자가 50% 늘어났다.

55명을 선발한 기계항공공학부에선 5명이 등록을 포기했고 70명을 선발한 전기ㆍ컴퓨터공학부에서도 5명이 등록하지 않는 등 공대의 7개 과ㆍ학부에서 미등록자가 발생했다.

농생대에서는 16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자연대에서도 7명의 미등록자가 나오는 등 이공계 단과대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등록률을 기록했다. 반면 의대ㆍ법대ㆍ음대ㆍ미대 등에서는 단 한명의 미등록자도 나오지 않았다.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선발하지 않은 74명과 미등록한 77명 등 1백51명을 정시모집에 추가해 선발한다.

정용환 기자

goodman@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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