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따지지 않는 퓨전금융상품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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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각 금융기관에서 다른 영역을 침범 하면서 영업을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을 했다.

또 금융감독기관에서 이를 쉽게 허용 하지 않았다. 그러나 IMF이후 금융기관들이 생존을 위해 풀지 못했던 영역들을 하나,둘씩 풀어 금융 상품의 다양화를 꾀하고있다. 당장 내년 하반기부터 은행을 통하여 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을 볼 때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다.

요즘 은행에서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 보다 다른 업종이지만 서로 윈-윈 하는 전략이 주요하게 작용된 각종 퓨전형 상품들이 잇따라 판매되고 있다. 금융 상품의 다양화를 통해 고객의 선택 폭이 그만큼 넓어 졌다고 할 수 있다.

은행들이 시판하고있는 퓨전 금융 상품은 종류도 가지가지다.

먼저 예금·적금과 보험을 결합한 상품을 들 수있다. 이상품은 상해 보험과 은행의 정기예금 또는 적금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다.

예컨대 만 19세 미만을 대상으로 유괴, 교통상해, 화상, 전염병에서 정신적 피해(왕따)까지 보상해주고 해외연수 등으로 교육비가 필요 할때는 교육자금으로 수시인출도 할 수 있는등 여러 형태를 혼합하는 방식이다.

주 5일제 근무와 관련하여 스포츠,레저서비스와 예금·적금 그리고 보험의 장점을 한데 묶은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가입서비스로 콘도,스포츠센터 이용과 스포츠용품 구입시 할인혜택과 휴일교통상해보험에 가입시켜 주기도 한다.

또 매월 일정 금액을 주식 또는 채권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적은 금액으로 가입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30만원이상이면 자유 또는 정액으로 불입할 수 있으며,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종합 주가지수와 연동한 정기예금은 요즘 잇따라 선보였다.

주식시장의 상승을 기대하며 만들어진 상품으로 일정기간의 판매 기간을 두고 각 은행에서 판매했다. 정기예금의 이자로 주가지수 옵션 파생 상품에 투자 하여 주가 상승시 최고 연 15%의 고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이 나왔었다. 이 상품은 주가 하락시에는 원금만 받을 수 있다.

금리옵션 정기예금도 시판되고있다. 이상품은 가입 1년후에 고객이 금리상승 또는 하락을 예측하여 금리 폭에 따라 이자 지급을 받는 상품으로 옵션거래에 기초하여 장래에 금리가 미리 정해 놓은 금리 수준보다 높거나 또는 낮음에 따라 수익이 발생하는 금리 파생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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