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北·美 核합의 준수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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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베이징=유광종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2일 오전 베이징(北京)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한반도 비(非)핵화와 제네바 합의 준수, 북·미 관계 정상화 등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관계기사 11면>

두 정상은 이날 합의한 공동선언문에서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대량살상무기의 비확산 노력이 국제사회와 동북아를 위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미국과 북한은 1994년 체결된 미·북 제네바 합의를 포함, 일련의 합의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은 북한에 대해 "남한과 남북대화를 계속하라"고 촉구했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북한의 전통적 우방이었던 두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를 공동선언문에 명기함으로써 북한의 핵 개발 노력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kjy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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