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英 한국 대사관저서 韓·英 여성작가 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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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대사관저는 국가를 상징하고 주재국 대사가 기거하며 리셉션이나 파티 등 여러 행사를 여는 곳이다. 그 곳을 전시공간으로 꾸미는 행사가 최초로 시작된다.

이화여대 조형예술대가 다음달 9일부터 2003년 1월 9일까지 영국 런던에 있는 주영 한국대사관저에서 여는 '더 스테이트 오브 하우스'전이 바로 그것이다. 이화여대와 영국 왕립예술학교 출신의 작가 및 재학생이 발랄한 감성과 진지한 문제의식으로 작품화한 회화·조각·설치미술·비디오·섬유공예·도자공예·디자인 등 33점의 미술품을 설치한다.

영국 왕립예술학교도 참여작가를 여성만으로 구성해 이번 전시회는 한·영 두 나라 젊은 여성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비교하며 들여다보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이번 행사가 1백30년 동안 매년 해외공관 하나씩을 선정해 전시행사를 열겠다는 야심찬 계획 '이화는 세계로'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우상균 기자 hothea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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