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공정거래 감시 새 심리시스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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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증권거래소는 21일 종목을 자주 바꿔가며 불공정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적발하기 위해 위탁자(매매자) 중심의 심리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홈트레이딩시스템이 확산되면서 여러 명이 한꺼번에 특정 종목을 수차례 거래한 뒤 종목을 바꾸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위탁자 중심의 연계 심리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증권거래법상 특정종목에 대해 시세조종을 심하게 하지 않을 경우 금융감독원 통보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점을 악용해 작전세력이 종목을 옮겨다니며 짧은 기간에 차익을 얻고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거래소 측은 보고 있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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