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주식가치 제고를 위해 약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베네수엘라 합작법인인 포스벤(POSVEN)을 청산한다.
포스코는 20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보유 중인 자사주 2백80만7천6백90주(총발행주식의 3%)를 이익소각의 방법으로 청산하고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포스벤을 청산하는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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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취득원가인 주당 10만3백31원을 소각단가로 결정함에 따라 이번에 소각되는 자사주 규모는 2천8백17억원이며 소각이 완료되면 포스코의 총 발행주식은 9천3백58만9천4백85주에서 9천78만1천7백95주로 줄어들게 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8월에도 주가 부양을 위해 2천9백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 청산키로 의결한 포스벤은 97년 연 1백50만t 규모의 철강재료 생산·판매회사로 포스코가 미국·중남미 현지기업과 합작 설립해 지난해 3월 가동을 시작했으나 노조 파업 등으로 지난 8월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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