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위험성 커져 현금비중 높여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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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단기적으로 시장 상황을 내다보면 특별한 재료가 생기지 않는 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주가의 변동성이 줄어든 이유는 시장가치 평가상 현 지수대가 내년 경제 및 기업 수익에 대한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전망의 중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내년 전망에 대한 다수의 의견이 모아지기 전까지는 주가 이동평균선 또는 프로그램 매매 등에 근거한 기술적인 분석이 시장에서 공감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단기간의 기술적 분석에 너무 치중하면 자칫 큰 흐름을 잃고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지금은 시장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시점이다.

시장의 위험성이 상당히 높아져 있기 때문에 예측이 어렵다는 얘기다.

그런 만큼 매매를 가능한 자제하고 기회가 오는대로 꾸준히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 투자자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저점 매수에 대한 집착이다.

현재의 기술적 저점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순간에 기술적 고점으로 변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한다.

윤두영 메리츠증권 리서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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