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체험 통해 프로정신 단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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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LG화재 구자준(具滋俊·사진)사장이 5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30대 직원들과 함께 철인 3종 경기 형태의 극기훈련에 참가, 전과정을 완수했다.

LG화재는 지난 4∼11일 부산에서 지점장 후보 20여명을 대상으로 '지점장 양성 과정'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마지막 날 교육은 단축마라톤(10㎞)·사이클(20㎞)과 함께 다대포 해수욕장 모래밭에서 선착순 달리기를 하는 등 군대식 극기훈련으로 이뤄졌다. 회사측은 당초 수영도 교육에 포함시키려 했으나 날씨가 너무 추워 해변 훈련으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마라톤 광으로 잘 알려진 具사장은 단축마라톤을 40분에 주파하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직원들과 함께 뛰었다.

具사장은 "힘든 훈련 후 직원들과 목욕하면서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눈 것이 무척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이번 과정을 통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배우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具사장은 지난 3월 정창식 노조위원장과 함께 미국 LA마라톤 대회에 참석, 42.195㎞의 풀코스를 뛰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 co. kr

사진=LG화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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