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 매뉴얼화 … 누구나 사업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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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루(www.jomaru.co.kr)’는 1989년 창업한 이래 부천의 명소로서 우리 고유의 토속음식(감자탕)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계승·발전시킨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조마루’는 외식 문화의 흐름을 먼저 읽고 적극적인 의지와 강인한 추진력으로 전국 곳곳의 수많은 경쟁업체를 제치고 고객들에게 인정 받고 있으며, ‘신용·신뢰·신의’라는 조마루의 정신 아래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마루’라는 이름의 유래는 부천의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 ‘조마루’는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에 위치한 큰 고개다. 또 ‘조마루’는 언덕 위의 평야를 지칭하는 순수 고어로 부천의 역사를 상징한다. 한자가 아닌 우리의 고대 언어로 학계에서는 삼한시대의 마한언어에 가깝다고 해석하고 있다. 문헌에 의하면 농경사회에서 가장 먼저 수확된 곡식이 ‘조’였고, ‘마루’는 언덕 위의 평야를 지칭하기 때문에 조마루는 “조가 많이 심어져 있는 언덕 위의 평야”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마루’는 2002년 1월 100호점을 돌파한 이래 지난 6월 200호점을 돌파했다.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맛있는 음식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인기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조마루 안양 호계점의 이미옥(왼쪽 사진) 사장은 조마루만의 창업지원 시스템과 매뉴얼화된 메뉴로 창업후 빠르게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양 호계점 이미옥 사장은 “감자탕 프랜차이즈로의 전환을 결심하고 개점까지 약 5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는데, 역시 입지선정에 가장 시간과 공을 많이 들였다. 조마루 본사에서는 평촌·산본·용인 등 다양한 후보지역을 제시해줘 창업 진행과정이 수월했다. 아울러 매뉴얼화된 조리법과 규격화된 식자재 등이 제공돼 빠른 기간 안에 고객들의 입맛을 맞출 수 있었다”며 창업 과정을 설명했다.

또 이 사장은 “아파트 단지 상권에 인접한 것이 효과를 거뒀는지 가족단위로 외식을 나온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개점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새벽이나 아침에 해장국을 찾는 손님들도 늘어나고 있어 보다 많은 계층이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점 소식을 주위에 홍보할 생각이다. 가족단위의 손님들은 대부분 대표메뉴인 감자탕을 선호하면서도 취향에 맞춰 다양한 사리를 추가하는 식으로 조금씩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국의 외식문화를 일으킨 ‘조마루’. ‘조마루’는 최고의 노하우와 맛으로 21세기 한국 요식업 문화의 미래뿐 아니라 세계 음식 문화를 선도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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