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의류업체 한섬 인수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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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SK네트웍스가 중견 의류업체인 한섬 인수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10일 “패션사업 성장 방안의 일환으로 한섬에 대해 인수 가격과 시기 등을 검토·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섬도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섬은 마인·타임·시스템 등의 여성 의류 브랜드와 타임 옴므·시스템 옴므 등의 남성 의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연간 매출은 4000억원 수준이다. 한섬은 정재봉 대표가 지분 2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정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34.64%의 지분을 갖고 있다.

SK네트웍스는 학생복 브랜드 ‘스마트’를 비롯한 4개 자체 브랜드와 타미힐피거·DKNY 등 6개 수입브랜드를 포함해 10개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한 해 매출 규모는 4000억원 수준이다. SK네트웍스가 한섬을 인수하면 패션사업 규모는 한 해 8000억원 선으로 제일모직·LG패션·FNC코오롱·이랜드 등에 이어 의류업계 5위권이 된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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