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총리 “조선왕실의궤 인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9일 나가사키에서 열린 원자폭탄 투하 65주년 추모 행사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영령에 헌화하고 있다. [나가사키 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한국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사죄하고 문화재 인도 의사를 표명하는 총리담화를 10일 발표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9일 NHK는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10일 각료회의를 열어 식민지 지배를 반성하는 내용의 총리담화를 통과시킨 뒤 담화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또 조선왕실의궤를 돌려줄 의사를 담화에 명기하기로 했다. 담화에는 “식민지 시절 조선왕실의궤가 일본으로 건너왔고 현재 궁내청이 보관하고 있다. 한국 측의 요청에 따라 이를 인도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박소영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