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 철강전문대학원 만들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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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포스코가 철강전문대학원을 만든다. 포스코는 14일 포항공대 철강대학원을 올해 확대 개편해 박사과정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석사과정만 있었다.

이를 위해 2006년까지 철강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10여명을 석학교수로 초빙해 교수진을 구성하고 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학원 내에는 12개의 철강 전문 연구실을 두고 차세대 철강 기술을 연구개발토록 하기로 했다. 또 해외 철강연구기관과 세계적인 철강회사들 간의 공동 연구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포스코 이구택 회장은 "기술에서 앞선 일본과 원가 경쟁력이 높은 중국 사이에 낀 형국인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현실에서는 파이넥스 공법과 같은 독자적인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며 "철강전문대학원을 국내 철강산업의 싱크탱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평생학습기업을 선언하고 평생학습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평생학습제란 전 직원에게 연간 5~10일의 평생학습일을 지정해 본래 업무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자기 개발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포스코가 운영하는 학습 프로그램은 교양문화.기업가치 공유.직무역량 제고 등 세가지로 구성됐으며, 직원들이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포스코는 1월부터 이 제도를 포항.광양 등 5개 공장에서 시범 실시하고 오는 4월부터는 전 직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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