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별 주가지수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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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대·중·소형주로 구분돼 있는 현행 자본금 규모별 주가지수가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로 바뀐다.

증권거래소는 28일 "보조 지수로 쓰이는 자본금 규모 지수가 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시황 분석 및 포트폴리오 구성 등을 할 때 보다 쓸모 있는 시가총액식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등 외국에서도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지수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지수를 산출할 때 넣을 종목은 관리종목·정리매매종목·신규상장종목 등을 제외한 모든 보통주로, 2000년 1월 4일을 기준시점(기준 지수는 1,000)으로 한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는 연 2회 변경될 예정이다.

분류 기준은 ▶대형주(현행 자본금 7백50억원 이상)는 시가총액 상위 1백위 이내▶중형주(3백50억 이상∼7백50억원 미만)는 1백1위∼3백위▶소형주(3백50억원 미만)는 3백1위 이하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지난 25일 주가 기준으로 중형주인 SK텔레콤·신세계·금강고려화학·태평양 등은 대형주에 포함된다. 또 대형주인 현대상선·두산·한진중공업 등은 중형주에 편입된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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