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이전 3년… 관리·현장 통합 생산성 높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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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본사를 울산으로 이전한 뒤 생산공정 관리가 강화돼 생산성이 높아졌습니다"

LG니꼬 동제련 김선동(金宣東·사진)사장은 "서울 본사를 3년전에 지방으로 옮긴 후 관리·현장 부문간의 의사소통이 활발해져 정책 결정·실행이 신속해졌고 불필요한 운영비 등을 줄일 수 있어 경영구조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사업에 필요한 기술·경영정보는 인터넷이나 그룹 전산망을 통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며 "다만 사업 관련 기관이 서울에 몰려 있는 점이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金사장은 본사 이전 후의 단점과 관련, "각종 세무·경영교육 프로그램이 서울 중심으로 진행돼 지방업체들의 참여기회가 적은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생활터전이 서울인 임직원들 중 일부가 자녀들의 진학문제 등으로 인해 두집 살림을 꾸려야 하기 때문에 애로를 겪는다"며 "수도권에 근무하는 영업 부서 직원들의 울산 출장이 잦은 점도 다소 번거롭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동제련 사업체인 LG니꼬 동제련은 자본금 2천8백억원의 한·일 합작기업으로 연간 금 20t·은 2백t·동 51만t·황산 1백만t을 생산, 지난해 1조3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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