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루슨트 테크놀로지·노텔 중국연통과 11억弗 통신장비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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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북미지역의 3대 통신장비업체가 21일 중국 2위의 이동통신업체인 중국연통과 모두 11억달러 규모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통신장비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루슨트 테크놀로지와 모토로라, 캐나다의 노텔 네트웍스는 각각 중국연통과 대규모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루슨트가 4억달러, 모토로라가 4억4천6백만달러, 노텔이 2억8천만달러씩이다. 이에 따라 극심한 경영부진을 겪고 있는 미국 통신장비업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 계약으로 CDMA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퀄컴사도 적지 않은 로열티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계약체결 소식은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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