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체 이끄는 미국인 열번째 한국종단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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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난 8월 고아 돕기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종단 도보여행을 했던 미국인 론 파울러(35)가 열번째 도보여행에 도전했다.

지난 18일 목포를 출발한 파울러는 광주(20일)·대전(26일)·천안(29일) 등을 거쳐 다음달 2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는 고아들의 교육에 보탬이 되겠다는 취지로 '와이 희선'(http://www.yheesun.com)이란 모임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파울러는 1985년 주한 미군으로 비무장지대(DMZ) 근처에서 근무했다. 5년 간의 군 복무를 마친 뒤 귀국해 일리노이주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93년 다시 한국에 왔다. 그는 97년 강남의 한 보육원에서 자원봉사로 영어를 가르치던 중 한국의 고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들을 위해 6년째 도보여행을 해오고 있다.

파울러는 이번 도보여행에서 자신이 이끄는 모임의 지역 회원들이나 각 지역 자원봉사 단체의 관계자들과 만나 자원봉사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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