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통신장비업체 루슨트 상장폐지 위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머리힐 블룸버그=연합] 미국 최대의 통신장비 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 폐지될 위기에 처했다.

30일간 평균 종가가 1달러 이상 돼야 하는 NYSE의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루슨트가 상장요건을 맞추기 위해선 지난 16일(현지시간) 주가가 주당 94센트까지 올라야 했지만 이날 종가는 75센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NYSE는 루슨트에 10일 이내에 주가 부양방안을 묻는 질의서를 발송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루슨트가 상장 폐지를 면하기 위해서는 주식병합이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꼽힌다.

지난주 루슨트의 프랭크 다멜리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주가 상승을 위해 주식병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으며 루슨트의 대변인도 이날 주식병합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 중 하나라고 언급해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