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담뱃값 올려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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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각국 정부에 담뱃값을 최소한 5% 올릴 것을 요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정도 올려야 한 해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WHO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정을 위한 제5차 정부간 협상기구 회의에서 "담뱃값을 10% 올리면 세계적으로 4천만명이 담배를 끊게 할 수 있으며, 수백만명은 흡연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WHO는 "담뱃세 인상은 공중건강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특히 청소년 흡연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WHO는 오는 2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 2003년 담배규제기본협약 제정을 목표로 각국 정부의 합의를 유도하고 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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