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주변 공사 소음 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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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에 있는 모 중학교 3학년생이다.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고3 수험생 못지 않게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때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있다. 근처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나는 소음이다. 학생들이 등교해 수업을 시작할 무렵이면 그 공사장 인부들도 어김없이 일을 시작한다. 공사에 사용하는 각종 기계의 소음으로 인해 교실에 있으면 바닥이 흔들리는 느낌이 든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말씀도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

우리 학교 바로 옆에는 올림픽 대교 등 도로가 많다. 자동차 소음에 공사장 소음까지 겹쳐 우리 학교 학생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공사장에서라도 소음을 줄여 주었으면 한다. 재건축을 맡은 건설회사는 최소한의 방음벽이라도 설치해 줘야 하지 않을까.

신보람·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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