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로島 우주센터 예정대로 건설 국립공원 훼손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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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국립공원 훼손 논란을 불러온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내 외나로도(전남 고흥군 봉래면)에 국내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 시설이 예정대로 들어설 전망이다.

환경부는 14일 과학기술부가 자연 보존 지구인 외나로도 안 4백95만5천여㎡(약 1백50만 평)에 추진 중인 우주개발센터 설치 사업과 관련, 사전 환경성 검토에서 사업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5일 예정된 국립공원위원회에서도 최종 승인이 날 것으로 보여 인공위성 발사대 등의 건설로 인한 산림 훼손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국립공원시민연대 등 환경 단체는 "북한산 민주공원 추진, 변산반도 해창석산 개발에 이어 정부 스스로 국립공원을 갉아 먹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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