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멤버십'制 하나로 통합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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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휴대전화 가입자가 음식점·극장·놀이공원 등의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할인혜택을 주는 '휴대전화 멤버십' 제도가 내년부터 회사당 하나로 통합되고, 멤버십에 사용되는 연간 마케팅비용도 상한선이 정해질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13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업체별로 3~5개씩 운용하고 있는 멤버십제도를 이같은 방향으로 개선해 멤버십 운용 비용을 줄이고, 비용절감액으론 요금을 인하하거나 정보기술(IT)산업에 재투자토록 해 더 많은 가입자들이 혜택을 받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행 휴대전화 멤버십 제도가 특정 연령대나 특정 지역 가입자에게만 혜택을 주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상철 정통부장관은 이와 관련 "사업자들의 마케팅 행위를 정부가 규제하기는 어렵지만 더 많은 가입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멤버십 제도는▶SK텔레콤이 리더스클럽·TTL 등 5개▶KTF가 비기·나 등 4개▶LG텔레콤이 패밀리카드·카이 등 4개를 각각 운용하고 있으며,가입자수는 3사 합쳐 1천만명 정도이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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