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 지분 10% 中 상하이車서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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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중국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그룹이 이달 하순 출범예정인 GM-대우차에 5천9백70만달러(약 7백20억원)를 투자해 10%의 지분을 인수한다.상하이자동차의 후 마오옌사장이 13일 상하이 본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GM-대우차의 지분은 GM(제너럴모터스)이 42.1%, 스즈키자동차 14.9%, 상하이자동차 10%, 채권단 33%로 구성되게 됐다. 상하이자동차는 GM·스즈키자동차와 함께 GM-대우차의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

상하이자동차는 중국의 대표적인 승용차 생산 회사로 지난해 31만9천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50%를 기록했으며 GM과 상하이GM 등 3개의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상하이자동차가 GM-대우차에 지분 참여를 결정한 것은 해외진출 전략의 일환이며 중국의 자동차산업이 국제 무대로 진출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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