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는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 현대경영이 최근 1백대 기업 CEO 2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10시간40분이었다. 가장 근무시간이 긴 CEO로 현대중공업 민계식 사장이 꼽혔다. 오전 6시40분에 출근, 하루 17시간20분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부지런한 CEO로는 이영국 대우자동차 사장이 선정됐다. 가장 이른 오전 6시30분에 출근한다. 응답자의 76%(22명)가 오전 8시 이전에 출근한다고 답해 CEO들은 대부분 부지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79%가 평균 5∼10명의 외부인사를 만나며, 이덕훈 우리은행장과 문우행 SK건설 사장은 하루 20명 이상 만나는 것으로 응답했다.따라서 CEO들은 51.5%가 '업무량이 다소 과중하다'고 답변했다.
업무시간 외에는 ▶건강관리 및 운동(64.7%) ▶자기계발(29.4%)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퇴임 후 노후 활동에 대해서는 67%가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문연구 답변도 20%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