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물 옵션 만기일 차익매물 부담 적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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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오늘의 초점은 10월물 옵션 만기일을 맞아 차익거래 물량이 얼마나 될지다. 전날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진 것은 차익거래 순매도분이 7백억원에 달했던 게 주요인이었던 만큼 오늘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차익거래 물량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어제 상당한 물량이 이미 해소됐기 때문에 오늘 나올 수 있는 최대 물량은 1천5백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선물이나 옵션 만기 당일에는 낮은 가격에 나오는 물량을 사들이는 매수 세력이 늘 있어 왔던 만큼 주가 급락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내외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오늘의 장세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종합주가지수가 지지선으로 여겨왔던 630 밑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섣불리 다음 지지선을 설정하기 힘들어졌다.

특히 오전에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은행간 초단기 거래금리)를 어떻게 결정할지도 시장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분간 시장은 투자자의 인내를 요구할 것 같다.

이종우 미래에셋운용전략센터 실장

호재:▶외국인 순매수▶원화 약세에 따른 수출 증가 가능성

악재:▶프로그램 매물 출회▶국내외 경기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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