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테스트 1R 강지민 3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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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 도전하는 한국 낭자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골프 유학생에서 올해 프로로 변신한 강지민(22)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 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시작한 LPGA 퀄리파잉테스트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3위를 달렸다.

또 올해 조건부 출전권으로 투어를 다녔던 여민선은 3언더파로 공동 5위, 김영(23·신세계)은 2언더파를 쳐 공동 11위, 강수연(26·아스트라)은 1언더파로 공동 13위에 랭크되는 등 첫 단추를 잘 뀄다.

올해 전경기 출전권으로 데뷔했지만 적응에 실패해 다시 도전장을 던진 이선희(28)는 1오버파(공동 40위), 고아라는 2오버파로 공동 57위를 달렸다.

그러나 박현순(30·카스코)은 연습라운드 때 풀독이 올라 눈이 퉁퉁 붓는 바람에 고전, 4오버파에 그침으로써 80위권 밖으로 밀렸다.

LPGA 투어를 향한 마지막 관문인 이번 테스트에는 1백36명이 출전했으며 상위 23명에게 내년 시즌 전경기 출전권을 준다. 또 조건부 출전권도 35장이나 대기하고 있어 예년에 비해 티켓 획득이 쉬워졌다.

1992년 LPGA 투어에 입문했지만 올해 성적 부진으로 재도전에 나선 베테랑 마릴린 로밴더(47·미국)는 8언더파를 몰아쳐 코스기록을 세우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성백유 기자

caroli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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