臟器성장 조절 유전자 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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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스톡홀름 AFP·AP=연합] 스웨덴의 노벨상 선정위원회는 7일 유전자와 장기의 성장에 관한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시드니 브레너(75)와 H 로버트 호비츠(55), 존 E 설스턴(60)박사 등 3명을 올해의 노벨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선정위원회는 이들이 장기의 성장 및 세포의 자살을 조절하는 핵심 유전자들을 규명해 냄으로써 에이즈·뇌졸중 등과 같은 많은 질병의 진전 과정을 밝혀낼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관계기사 14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영국 국적을 갖고 있는 브레너 박사는 돌연변이가 특정 유전자와 연관돼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장기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입증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인 설스턴 박사는 세포의 자살 과정에 참여하는 유전자의 첫 돌연변이를 규명했으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인 호비츠 박사는 유전자들이 세포의 자살 과정에서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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