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보안검사 예외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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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아시안게임의 경기장 보안 요원이다. 출입자들의 소지품을 검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선수들을 대면하고 관람객들의 소지품을 검사하면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

그러나 검사가 다소 까다롭다는 이유로 출입자들의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입장시간이 지체될 뿐만 아니라 담당자도 진땀을 빼곤 한다.

출입자의 소지품을 일일이 검사하는 것은 경기장 내의 안전을 위해서다. 설마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겠느냐는 안일한 생각은 금물이라고 본다. 99% 철저히 검사하고도 1%를 소홀히 했을 때 그 1%가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로 비춰지는 소지품 검사가 필수적이며 단 한명의 예외도 없다. 자주 출입한다거나 한번 검사를 받았다는 등의 이유로, 대회 관계자라는 명목으로 검사를 기피해 자주 애를 먹는다. 경기장 출입자의 자발적인 협조가 있을 때 나날이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부산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백윤희·경남의령경찰서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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