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빌딩 전세금 상승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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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9면

서울 업무용 빌딩 전세금이 상승세다.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소는 서울시내 10층 이상 또는 연면적 3천평 이상의 업무용 빌딩 1백50동을 대상으로 3분기 임대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세금(월세 혹은 보증부 월세를 전세로 환산한 금액)은 평당 5백81만4천원으로 지난 2분기 5백68만3천원보다 2.3% 올랐다.

전통적으로 수요가 많은 마포·여의도권은 평당 4백78만8천원으로 2분기(4백63만원)보다 3.4% 올랐다. 강남권은 평당 5백25만7천원으로 2.9%, 도심권은 평당 7백32만1천원으로 0.7% 상승했다. 이는 ▶사무실 수요가 꾸준한 데다▶저금리 기조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으로 전세계약을 기피하는 곳이 늘었고▶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시행 전에 임대료를 올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3분기 공실률(빈사무실 비율)은 1.47%로 2분기 (1.09%)보다 0.38%포인트 늘었다. 빌딩 수요가 줄었다기보다 최근 리모델링 빌딩과 신축 공급물량이 늘면서 일시적으로 공실이 증가한 때문으로 감정원은 보고 있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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