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한국, 최소 金5 목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육상(45개)·수영(43개)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금메달(42개)이 걸려 있는 사격 종목이 2일 시작된다.

창원 종합사격장에서 벌어지는 사격은 중국이 절반 이상 쓸어가고 한국과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쿠웨이트 등이 나머지 메달을 나눠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박병택(KT)이 나서는 권총 스탠더드와 센터파이어에서 개인·단체전 석권을 노리고, 여자 공기소총과 손혜경(창원시청)이 출전하는 클레이 여자 더블트랩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선수단은 금 5개였던 당초 목표를 '최소 5개'로 상향 조정했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높아지고 컨디션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개인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24명의 선수가 출전하지만 금메달 전망은 불투명하다. 남자 권총의 김종수가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지만 박병택보다 기록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에는 여자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첫 금메달이 나온다. 세명이 출전해 40발씩 쏜 점수를 합산, 순위를 정한다.

세계최고기록(4백점 만점)을 갖고 있는 서선화(창원시청)와 김형미(갤러리아)·박은경(화성시청)이 출전하는 한국은 중국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전은 본선 성적 상위 8명이 출전해 열발을 쏴 순위를 가린다. 한국의 트리오와 중국의 가오징 등이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관용 총감독은 "첫날 여자 공기소총에서 금메달 하나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특별취재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