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IAEA 핵사찰 협상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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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김진 특파원, 도쿄=오대영 특파원]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 시설에 대한 사찰을 놓고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갔다고 일본 외무성 고위 관리가 27일 밝혔다.

<관계기사 8면>

이 협상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평양을 방문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IAEA의 사찰을 기꺼이 수용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외무성 관리는 "일본은 지난 19일 金위원장의 발언을 IAEA에 전달했으며, 이에 따라 IAEA 관리들이 북한 입장을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 담당 대사 및 국무부·국방부·국가안보위원회 관리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다음달 3∼5일 북한에 파견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부시 행정부 취임 이래 중단된 북·미 대화가 약 1년9개월 만에 재개된다.

jin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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