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위장계열사 의혹 에이치랜드 공정위, 지분현황 등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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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자동차의 위장계열사 의혹을 사고 있는 에이치랜드㈜에 대해 감사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에이치랜드 지배주주와 소유지분 현황·자금출처·공사수주 내역 등을 2주간 집중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본지 7월 4일자 33면>

에이치랜드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발주하는 공장건축물과 기숙사 신설 공사 등을 전담하며 주요 주주와 경영진이 현대정공 출신들로 구성돼 위장계열사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특히 이 회사는 1999년 3월 자본금 12억원으로 설립돼 99년 7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 2천4백억원대를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하면서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는 다음달 2일 열리는 공정위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현대자동차 김동진 사장과 에이치랜드 장창기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출석해달라고 요청했다.

황성근 기자

hs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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