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사흘째 반등 외국인 순매수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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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오늘 시장의 관심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선물·옵션 만기에 따른 영향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다. 9월 만기일인 오늘은 다른 어떤 때보다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3천5백억원 내외로 연중 최저치였던 지난달 초의 2천9백83억원을 약간 웃도는 데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선물 미결제 약정의 절반이 12월물이어서 매수차익 잔고 중 상당 부분이 12월로 청산이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두번째는 9·11 테러 1주년 이후 해외시장 강세가능성 여부다. 지난 주말 이후 미국 증시는 S&P지수 기준으로 3.5% 상승했다. 테러 1주년을 무사히 넘길 경우 주식시장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이미 반영된 것이다. 따라서 미국 주가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불안심리 해소가 미국 시장이 8월 초에 바닥을 형성했다는 기대와 맞물릴 경우엔 예상보다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점들을 종합해볼 때 오늘 증시는 연 3일의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호재▶9·11 테러 1주년 이후 해외시장 강세 가능성▶외국인 매수세▶최저수준인 매수차익 잔고

◇악재▶전쟁 가능성 확산▶유가 급등

이종우

<미래에셋운용전략센타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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