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난이도 높은 문제로 성적差 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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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심 사 평-

제14회 전국 중·고등학교 수학·과학 경시대회는 전국의 수학·과학 영재들을 중심으로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졌다.올해 본선에도 예년과 같이 각 시·도 대회에서 선발된 중학생부 2백64명·고등학생부 3백72명이 참가했다.

본 경시대회는 수학·과학 영재를 조기 발굴하고, 중등학교 현장교육에서 소홀할 수 있는 탐구 과정 등 주관적 풀이 과정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현장교육의 방향타 역할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본 경시대회는 단답선택형 평가에 익숙한 수험생들에게 다방면의 능력을 개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수험생들은 오랜 연습과 훈련의 반영이겠지만 전체적으로 성적이 상향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채점위원들의 분석에 의하면 전국대회에서의 분야별 성적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큰 분산을 보였다. 이는 고난이도 문제들이 영재들의 문제풀이 능력을 평가하는 좋은 도구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 해가 거듭할수록 수험생들도 더욱 연마된 실력으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채점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치르는 데 적극 협조해 주신 각 시·도 담당 장학사와 교사, 출제에 노고를 아끼지 않은 출제위원들께 감사드린다.

안희수 (서울대 교육종합연구원 과학교육연구소 소장 )

◇출제·채점위원 명단

조한혁(수학교육과)·송진웅(물리교육과)·우규환(화학교육과)·김영수(생물교육과)·안희수(지구과학교육과)서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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