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선수촌 아폴로 눈병'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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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부산아시안게임을 불과 20일여 앞두고 태릉선수촌에 '아폴로 눈병(급성 출혈성 결막염)' 비상이 걸렸다. 4일 태릉선수촌에 따르면 15개 종목 3백50명의 입촌 선수 중 4개 종목 20명이 눈병에 걸려 훈련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금메달 6개를 목표로 잡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은 유력한 우승후보 김인섭(66㎏·삼성생명)과 김진수(74㎏·주택공사)등 무려 10명이 지난달 29일 퇴촌해 치료한 후 4일 재입촌했다. 레슬링은 자유형에서도 2명의 선수가 4일 또다시 발병해 퇴촌했다. 유도에서는 금메달 유망주인 66㎏의 김형주와 73㎏급의 최용신(이상 마사회) 등 5명이 지난 2일 눈병에 걸렸고, 여자하키 선수 2명과 여자 태권도 대표 1명도 3일 같은 증세로 퇴촌했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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