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소방 삼형제' 탄생 울산 강만호씨와 두 동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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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울산소방본부에 '119 삼형제'가 탄생했다. 울산 남부소방서 강만호(33·(右))소방사의 셋째 동생인 윤호(30·(中))씨와 넷째 동생인 인호(26)씨가 최근 신규 임용된 것이다.

맏형인 만호씨는 1996년 9월 경북 안동소방서에 들어가 119 구조구급 요원으로 활약하다 99년부터 화재 진압요원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5월 근무지를 울산으로 옮겼다. 셋째 윤호씨는 고향에서 안동중앙고를 졸업한 뒤 대구 대양운수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다 소방사 시험에 합격했다.

막내 인호씨는 울산 현대공고와 서라벌대 호텔경영학과를 나왔다. 이들은 경북 영양군 청기면 농가에서 자랐다.

만호씨는 "동생 둘이 소방사로 임용돼 너무 기쁘다"면서 "지난주부터 이번주까지 계속되는 교육을 마치는 대로 부모님을 모시고 전 가족이 모여 축하파티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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