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50분간 전산장애 큰 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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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국내 최대 점포망을 갖고 있는 국민은행에 28일 오전 전산장애가 발생하면서 한때 업무가 마비돼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은행측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10시20분까지 50분 동안 옛 국민은행 지점들에서 입출금 등 업무를 처리하지 못했으며, 자동화 기기(CD·ATM)·인터넷 뱅킹 등도 중단됐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영업개시 직후 장애가 발생하자 오전 10시쯤 복구가 이뤄질 것이라고 고객들에게 안내했으나 예상보다 복구가 늦어져 창구마다 큰 혼란을 빚었다. 다만 옛 주택은행 창구에서는 정상적으로 업무가 이뤄졌다. 은행측은 입출금 등을 관리하는 지점 온라인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실적 등을 집계하는 본점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전체 시스템의 가동을 잠시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정진백 팀장은 "이번 전산장애는 옛 국민·주택은행의 전산통합 작업과 전혀 관계가 없다"며 "전산통합 작업은 9월말 가동을 앞두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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