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원면적 해방후 10배 넘게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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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시내 공원 면적이 1945년 해방 직후보다 10배 이상 늘어났다. 해방 당시 서울의 공원 면적은 13.8㎢에 불과했으나 2000년 말에는 1백55.9㎢로 늘어 전체 서울시 면적의 25.7%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산·관악산 등 도시자연공원과 국립공원이 전체 공원 면적의 68.2%를 차지해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도심과 주택가 공원 면적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서울시 공원녹지과 박인재(朴仁在) 도시공원팀장이 25일 발표한 상명대 박사학위 논문 '서울시 도시 공원의 변천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논문에 따르면 서울에서 공원이 가장 활발하게 조성된 때는 60년대와 70년대로, 이 기간 중 공원 면적은 1백41.5㎢가 늘어났다. 朴팀장은 "군사정권이 환경은 도외시한 채 개발에만 신경을 썼다는 선입견을 갖기 쉬우나 박정희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 조경담당비서관까지 두고 공원사업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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