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못시킨 부동산 안정대책 아파트 값 되레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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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잇따른 부동산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은 초강세다. 서울 강남권에선 재건축규제를 받는 중층(10~15층)아파트는 이달 들어 최고 5천여만원 떨어졌으나 재건축이 쉬운 저층단지·저밀도지구 등은 되레 오르고 있다. 상승세는 서울 비강남권과 신도시 등으로 번지고 있다.

<관련기사 e2, e11면>

중앙일보 조인스랜드와 부동산 114 공동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강남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0.56%로 2주 전(0.54%)보다 높아졌다. 지난주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도 0.64%로 2주 전(0.50%)보다 커졌다.

강남구 개포동 일대 저층단지들은 8·9 부동산 안정대책 발표 직후 1천만~3천만원 떨어졌으나 지난 주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개포 주공1단지 15평형은 이달 중순 4억2천만원으로 떨어졌으나 7월 말 수준인 4억5천만원까지 올랐다.

지난 주 분당·일산 등 5대 신도시 아파트값도 평균 0.54% 올라 지난 3월 셋째 주(0.68%)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박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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